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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공부

우리말 속 숨은 어원 이야기 (2)

by Sunset32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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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 숨은 어원 이야기(2)

8. ‘무턱대고’의 유래

‘무턱대고’는 이유 없이 마구 행동하는 것을 뜻해요. 이 표현은 ‘턱’과 관련이 있어요.

과거에는 무언가를 결정할 때 논리적인 근거를 ‘턱’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행동하는 경우에는 ‘턱이 없다’고 했어요. 여기서 발전해 ‘무턱대고’라는 표현이 생긴 거예요.

 

 본래 ‘턱(근거)이 없다’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9. ‘간 떨어질 뻔했다’의 유래

너무 놀랐을 때 ‘간 떨어질 뻔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이 말은 한의학과 관련이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간이 몸의 기운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너무 놀라면 간의 기운이 빠져나가거나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간 떨어질 뻔했다’라고 표현하게 된 거예요.

 

 한의학에서 ‘간’이 기운을 조절한다는 믿음에서 유래한 말이에요.

10. ‘허를 찌르다’의 유래

‘허를 찌르다’는 상대방의 예상하지 못한 약점을 공격하는 것을 의미해요. 이 표현은 무술과 관련이 있어요.

옛날 검술에서는 상대방의 빈틈을 ‘허’라고 불렀어요. 상대가 방어를 단단히 하고 있어도 방심하는 순간 빈틈이 생기는데, 그곳을 공격하는 것을 ‘허를 찌르다’라고 했어요.

 

무술 용어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11. ‘금지옥엽’의 유래

‘금지옥엽’은 매우 귀하게 여겨지는 사람이나 물건을 뜻해요. 이 표현은 중국에서 유래했어요.

‘금(金)’은 귀한 것, ‘옥엽(玉葉)’은 왕족을 뜻해요. 원래 중국에서 황제의 자손을 부를 때 ‘금지옥엽’이라는 말을 사용했어요. 후에 우리나라에서도 소중한 존재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어요.

 

황제의 자손을 뜻하던 말이 널리 쓰이게 된 표현이에요.

12.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의 유래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뜻해요.

옛날부터 농촌에서는 개를 많이 키웠어요. 그런데 갓 태어난 강아지는 범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범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이를 본 사람들이 경험 없는 사람을 가리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표현했어요.

 

실제 강아지의 행동에서 유래한 속담이에요.

13. ‘말짱 도루묵’의 유래

‘말짱 도루묵’은 애쓴 보람 없이 헛수고가 되는 상황을 의미해요.

이 표현은 조선 시대 선조 때 유래했어요. 선조가 강원도에서 묵이라는 생선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칭찬하면서 ‘은어’라는 이름을 붙여줬어요. 그런데 선조가 죽은 후 다시 ‘도루묵’이라는 이름으로 돌아갔다고 해요. 이름만 바뀌었을 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유래한 말이에요.

조선 시대 선조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나온 표현이에요.

14. ‘식은 죽 먹기’의 유래

‘식은 죽 먹기’는 아주 쉬운 일을 뜻해요.

옛날에는 죽을 자주 먹었어요. 하지만 뜨거운 죽은 먹기 힘들었기 때문에, 식은 죽은 훨씬 쉽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식은 죽 먹기’라는 표현이 생긴 거예요.

실제로 식은 죽이 먹기 쉬운 것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15. ‘눈코 뜰 새 없다’의 유래

‘눈코 뜰 새 없다’는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을 때 쓰는 말이에요.

이 표현은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서 유래되었어요. 서당에서는 학생들이 하루 종일 공부해야 했는데, 공부가 너무 많아서 눈을 뜨고 코를 풀 시간조차 없다는 의미에서 ‘눈코 뜰 새 없다’는 표현이 나왔어요.

서당에서 바쁘게 공부하던 모습에서 유래된 표현이에요.

16.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다’의 유래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다’는 잘못을 하고도 모르는 척하는 사람을 뜻해요.

옛날 장사꾼들이 닭을 훔쳐 먹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오리 발을 내밀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에요. 오리 발은 닭 발과 다르게 물에서 지워지기 쉬웠기 때문에, 흔적을 감추려 했다는 것이죠.

도둑이 증거를 감추려던 행동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17. ‘꿩 대신 닭’의 유래

‘꿩 대신 닭’은 원래 원하던 것을 구하지 못했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체하는 상황을 의미해요.

옛날에는 궁중에서 임금님께 꿩 요리를 대접하는 전통이 있었어요. 그런데 꿩이 잡히지 않으면 닭을 대신 사용했다고 해요. 그래서 원하는 것이 없을 때 대체품을 사용하는 의미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생겼어요.

궁중 요리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18. ‘오리무중’의 유래

‘오리무중’은 어떤 일의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이 말은 중국 역사에서 유래했어요. ‘오리(五里)’는 다섯 리, ‘무중(霧中)’은 안개 속이라는 뜻이에요. 중국에서 전쟁 중 적군이 5리(약 2k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어 길을 잃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어요.

중국 전쟁 이야기에서 나온 표현이에요.

19. ‘가재는 게 편’의 유래

‘가재는 게 편’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 편을 들어준다는 의미예요.

가재와 게는 생김새가 비슷하고 같은 환경에서 살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같은 편을 들어준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에요.

비슷한 동물의 습성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20. ‘티끌 모아 태산’의 유래

‘티끌 모아 태산’은 작은 노력도 쌓이면 큰 결과를 만든다는 의미예요.

옛날부터 사람들이 작은 먼지를 모으면 큰 산이 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표현이 생긴 거예요.

작은 것들이 모이면 큰 결과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우리말 속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요. 알고 나면 더 흥미롭고, 말의 뜻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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